적절히 중간고사도 다 끝나고, 5월이 되었다. 이번 학기는 학점수도 많지 않아서 시험기간에도 여유가 있을거라 생각했으나.. 가령 12시간 동안 두 과목을 공부해야 하면 6시간씩 쪼개어 하겠지만, 한 과목만 공부하면 된다고 해서 딱 6시간 하고 나머지 6시간은 노는게 아니라 그냥 12시간 내내 붙잡고 있는거니까-_- 뭐 그렇다고 해서 전자와 후자의 능률이 똑같아서 한 과목을 12시간 붙잡고 있으면 두 배를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어쨌거나 여유를 부릴 수만은 없는 시험기간이었다.
5월에 다시 포스코 수영장이 개장하면서 다시 등록을 했다. 희미의 적절한 조언으로 나답지 않게 아침 7시로 등록했는데, 정작 희미는 건강이 좋지 않아 이번 달은 등록하지 않아서;; Y의 말에 의하면 "조재현이군" 이었다. 통계학으로 인해 마치 대명사가 된 듯한데-_-후훗.. 아무튼 지난 금요일에는 낮에 시험이 있어서 빼먹고, 오늘 아침에 처음으로 나갔다. 7시 수영을 가려면 6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어젯밤에 1시에야 잠자리에 든 데다가 저녁 먹고 낮잠을 잔(?) 경력까지 있어서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4시 반쯤에야 겨우 잠이 든 것 같다. 그래도 긴장하고 잤는지 6시에 칼같이 일어나서 짐 싸 나왔는데.. 상쾌하긴 하더군 -0- 녹두가 잠들어 있을 때 나와서 수영 딱 하고 학관 올라가 아침 먹고 나니 시간이 이렇게나 남는군!
사실 10월까지 수영했던대로 밤 9시 30분에 등록하려고 했으나, 뭐 물론 희미의 꼬드김..에 넘어간 것도 일정 부분 이유가 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만약 수영을 밤에 하고 집에 11시에 들어가면, 직장인이 대부분인 우리 콥 피크 타임을 놓치게 되기 떄문이다..!!;;; 결과적으론 좋다고 생각되긴 하는데.. 아침의 상쾌함과 밤의 이브 플레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으니 ㅋㅋ
웜홀의 일상은 이렇다. 로그인 해서 대충 성계 전체의 사이트를 한번 쓱 스캔한다. 우리 콥이 들어앉아 있는 성계는 워낙 조그맣기 때문에, 가끔은 아무 사이트도 없을 때도 있어서 다들 손가락만 빨다가 그냥 내일을 기약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전투 사이트라도 하나 떴다 치면 다들 눈에 불을 켜고 득달같이 모여들어 순식간에 궤멸시켜 버린다.. 어제는, 다른 unknown으로 연결된 웜홀로부터 그쪽에 들어앉은 사람들이 팀을 짜서 쳐들어오는 바람에, 유유히 평화롭게 가스 채취를 하던 분들 중 한 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사망하시었다.. 딱 그 시점에 내가 로그인했는데, 이 녀석들이 더 재미를 보려는지 우리 성계 내에 클로킹 상태로 숨어 있어서, 우리 측에서도 완전 전투대기 상태로 계속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 시간을 기다리다가 다들 출근도 있고 해서 재전투 없이 로그아웃. 그런데 알고보니 그 녀석들, 한국 콥 중에서 전문적 해적질로 명성이 자자한 POVs 분들보다도 PVP 포인트가 높은 놈들이었다;; 완전 잘못걸림; 얼른 웜홀 닫혀버려라 ㅠ


희미 2009/05/04 11:43 수정/삭제 답변
역시 웜홀은 지뢰가 많아서 즐거워
...적어도 구경꾼의 입장에선
대땅이 2009/05/06 09:19 수정/삭제
ㅋㅋ 우리 탐험은 지뢰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여 즐겁게 해보도록 하자!
진화 2009/05/08 01:28 수정/삭제 답변
헤어스타일이 간지 폭풍이신 대땅님 :)
잘 어울리셨어요! ㅋㅋ 저도 머리하고 싶어졌답니다! (앗, 하지만 돈이 없죠...ㅋㅋ)
대땅이 2009/05/08 09:38 수정/삭제
헉 너무 임팩트가 큰 단어를 선택한거 아님?;; ㅋㅋㅋ
capi 2009/05/08 13:24 수정/삭제
헐 나도 얼른 머리 구경 해야겠다.
zephyrs 2009/05/08 23:23 수정/삭제
오 간지폭풍
김대원 김대원 김대원
간지폭풍 ㅋㅋㅋㅋ
대땅이 2009/05/09 15:50 수정/삭제
역시 한 개의 단어가 불러온 즉각적인 효과..
희미 2009/05/10 23:33 수정/삭제
과대광고가 현대인에게 미치는 효과, 사례 1
대땅이 2009/05/11 09:32 수정/삭제
계속 사례를 수집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