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컴퓨터 앞에 앉으면 능률은 바닥을 친다. 게다가 요즘엔 콥에서 다시 웜홀 원정을 나와 있어서, 이제는 콥 내에서 전문 스캐너로 자리잡은 내가 시간을 좀 많이 투자하는 편이다. -_-;; 그래도 어찌어찌 학교들을 알아보고 있다. 아예 처음부터 알아본다는 생각으로ㅡ어차피 요강도 조금씩 변경이 되었지만ㅡ그렇지만 랭크가 너무 높은 학교들은 제쳐두고 알아보는 중이다. 지금까지 알아본 학교는 아홉 곳, 토플에 걸리고 데드라인에 걸리고 이것저것 안습이긴 하지만서도-_-
그렇지만 생각보다 토플이 문제되지는 않는다. 알아본 아홉 곳 중에서 토플 때문에 지원이 불가능한 곳은 콜롬비아 물리과와 메릴랜드, 코넬 정도? 콜롬비아는 물리과 대신 응용물리과로 쓰면 토플이 문제되지 않고(데드라인이 12월 1일이라 한 달이나 이르지만) 메릴랜드는 올해 봄부터 토플 미니멈을 개정하긴 했지만 미니멈보다 낮아도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에- 물론 다른 조건이 빼어나야만 어드미션을 주겠지.. 코넬은 총점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스피킹 22점에 걸리는 것이어서, 급박하게 토플을 본들 22점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전 영역 모두 26점 이상을 요구해서 악명 높았던 시카고가, 작년에 내가 못 찾은 것이었는지 올해부터 바뀐 것인지는 몰라도, 자연과학대에 한해서는 총점 90점으로 미니멈을 대폭 하향했다. 상휘가 스피킹 26점 미만이었지만 그냥 들이밀어서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그 영향인가?;;
올해에는 응용물리과 위주로 알아보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리과도 함께 알아보고 있다. 응용물리과가 없는 학교들도 꽤 되는데, 이런 학교들에 지원한다면 결국 물리과로 써야 할 것이다. 데드라인은 12월 15일부터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지만, 12월 1일, 8일이라고 하더라도 어쩌겠노 열심히 해서 써야제.. (SOP는 도대체 언제 시작하지-_-) 대신 AMO가 아예 없는 학교들이 있어서 당황스럽다. 시카고는 광학 연구를 아무도 안 하는 것 같고, 산타바바라는 아예 AMO가 통째로 안 보였다. 잠결에 찾아서 못 봤는지도.. 긁적
다만 삼성전자가 약간 걸리는데, 내가 입사를 꺼려했던 것은 세 가지 이유에서였다. (1) 연수원 들어가는 날짜가 1월 중인 것으로 아는데, 행여 데드라인보다 이르거나 하면 유학 지원에 지장이 있다. (부지런하게 해서 미리 해 놓으면 모르겠지만, 혹시 나중에 정보가 모자라서 따로 메일이 오더라도 답신이 불가능) (2) 1월에 입사하여 늦어도 7월에는 퇴사를 하게 되는데, 3개월은 연수 및 업무교육이라 3~4월에 부서 배치를 받게 되므로, 그렇게 입사하자마자 퇴사해버리는게 회사 생활 내에서 안 뻘쭘하게 가능한 일인지.. (3) 인생 어찌될지 모르는거니, 나중에 학위를 받고 삼성 문을 다시 두드리는 경우가 생기면 짧게 다니고 퇴사한 이력이 문제되지는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2)와 (3)은 생각할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대기업에는 1년 안에 퇴사하는 사람이 부지기수고 거기에 나 +1 한들 뭐 어떠리.. 그리고 (삼성에 오지 말고 교수가 되도록 노력하는건 차치하고서) 이미 합격해버린 입장에서 입사 안해버리는거나 짧게 다니고 퇴사하는거나, 불이익이 있다면 오십보 백보일 것 같다는 생각.. 그래서 연수원 들어가는 날짜만이 중요한 변수가 됐는데, 언제쯤에나 통지가 되려나..
문득 생각이 나서, 작년의 싸이월드 유학 클럽에 들어가 모두가 수작으로 인정했던 재훈이의 SOP 초안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았다. 그 때 내가 쓴 SOP엔 내가 하고자 하는 연구에 대한 분량이 너무 빈약했던 것 같다. 물론 별로 개념이 없어서 그럴듯하게 쓰기가 쉽지 않았지만.. 사실 1년 동안 연구 쪽으로는 '실질적으로' 나아진게 없긴 하다. (졸업논문 쓰면서야 비로소 내가 도대체 무슨 연구를 했었던건지 깨닫게 되었지만) 최석봉교수님과 인턴 면담을 할 때 말씀하시길, 작년에 비해 나아진게 없으면 작년처럼 또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사실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라는 인식을 갖고 임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즉, 올해는 작년과 달리 우리학교 출신이 대거 참여한 빅매치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걸로 위안삼아선 안된다능 뭐 그렇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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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너석의
: redsea3's me2DAY 2009/10/23 04:45
유학도 쉽지 않구나… 그냥 나랑 DS에 뼈를 묻자.


Y 2009/10/24 13:42 수정/삭제 답변
오.. 사실 삼성입사도 말처럼 쉬운게 아닐텐데;; 일단 축하..ㅋ
삼성 붙은것처럼 유학도 잘 붙을것이야..ㅋㅋ
대땅이 2009/10/24 15:00 수정/삭제
고맙다 맨.. ㅠ_ㅠ
나도 그러길 바라고 있어~ UMAA 가면 나랑 놀자! ㅋㅋ
준기 2009/10/27 23:45 수정/삭제 답변
실험비 많이 주는 대학 가세요 'ㅅ' 역시 실험은 돈임...
대땅이 2009/10/28 01:50 수정/삭제
10억짜리 기계로 실험하면 significant한 결과가 나온다는...